"16% 급등했는데 또 샀다"…'돈나무 언니'가 로빈후드에 베팅한 이유

기사등록 2026/09/10 21:30:00

예측시장·가상자산 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124→142달러'로 상향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2.09.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등한 로빈후드 주식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올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예측시장과 가상자산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정보 전문 매체 바차트에 따르면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 4일 로빈후드 주식 2만8589주를 350만달러(약 47억원)에 매수했다.

특히 로빈후드 주가가 하루 만에 16.6% 급등한 직후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ARKK는 지난 8일에도 330만달러(약 44억원)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최근 잇단 매수로 로빈후드는 ARKK에서 비중 4.17%를 차지하며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아크핀테크이노베이션 ETF(ARKF)에서도 비중이 6.3%에 달한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로 성장한 뒤 사업 영역을 가상자산과 은퇴계좌, 자산관리, 디지털뱅킹 등으로 넓혀왔다.

예측시장 사업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2분기 예측시장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은 1억5600만달러(약 209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또 처음으로 가상자산 거래 수익(1억달러)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지난 3월 63.51달러까지 떨어진 뒤 저점 대비 84.7% 상승했다. 최근 6개월간 52.2%, 3개월간 38%, 한 달간 25.8% 올랐다. 다만 52주 최고가인 153.86달러보다는 여전히 23.7% 낮다.

실적 역시 성장세다. 2분기 매출은 13억달러(약 1조742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2달러로 48% 늘었다.

월가도 로빈후드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목표주가를 124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또 로빈후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6명 중 19명이 '적극 매수', 3명이 '매수'를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9.0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0%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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