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8월 PPI 전년 동월 대비 5% 안팎 상승 전망"
CME 페드워치상 9월 금리 인상 확률 60%…10일 PPI·11일 CPI 발표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유가가 오른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다른 상품·서비스로도 확산하는지가 연준 판단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5~16일 열린다.
마켓워치가 9일 보도에서 소개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 9월 회의의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0%, 동결 확률은 약 40%였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이버리(Ebury)의 매슈 라이언 시장전략 책임자는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린다"며 "결정일이 이렇게 가까운데도 불확실성이 큰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올해 봄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11일 발표되는 8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7월의 3.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전체 CPI와 함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격 변동이 큰 두 항목의 직접적인 영향을 덜어내면 물가의 중장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동결 판단을 뒷받침한다. 마켓워치는 8월 근원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7월의 2.5%에서 2.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 이하라면 동결 판단에 힘이 실리고, 0.3% 이상이면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예상대로 0.2% 오를 경우에는 인상과 동결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경제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고 전했다.
근원 CPI가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오르더라도 주거비 등 세부 항목의 상승세에 따라 금리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마켓워치는 최근 임대료 등 주거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은 CPI 등 여러 지표로 물가 흐름을 살피지만, 장기 물가 목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2%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 1일 연설에서 "물가가 장기간 목표를 웃돌면 더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PPI는 미국 내 생산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때 받는 가격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측정한다.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살피는 CPI와 달리, 생산·공급 단계에서 나타나는 가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품업체가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올리면 자동차회사의 제조비용이 늘어난다. 마켓워치는 이런 비용 증가가 자동차 등 소비자가 사는 상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10일 발표되는 8월 P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5%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CPI와 PPI를 함께 살펴야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강해지는지, 진정되고 있는지 더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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