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먹거리 잇단 논란에…추석 앞둔 대형마트 '안전관리' 총력

기사등록 2026/09/11 05:00:00 최종수정 2026/09/11 05:54:24

수입 색소 궁채·포름알데히드 배추에 우려 확산

유통가, 수입·납품부터 자체 검증까지 강화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추석을 보름 앞둔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시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수원사무소 관계자들이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줄기상추(궁채)에 식용색소를 사용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다.

국내 대형마트는 현재 중국산 신선 농산물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자체 브랜드(PB)와 델리 등 일부 상품에 중국산 원재료가 사용되는 만큼 자체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 8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용색소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다.

이번 검사는 최근 중국에서 식용색소를 사용한 줄기상추가 유통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데 따라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 제품 8건을 긴급 수거해 검사중이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는 중국산 줄기상추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7일부터 수입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식용색소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추가로 수거해 검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중국에서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의 일부 업자가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도 알려졌다. 포름알데히드는 중국에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암성 물질이다.

중국 현지에서 불거진 문제가 국내 유통 농산물의 위해성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실제 국내에서 수거한 중국산 줄기상추에서도 식용색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연구원들이 11일 서울 구로구 이마트상품안전센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식품 중 방사능 검출검사를 하고 있다. 2023.07.11. kgb@newsis.com
다만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대형마트들도 수입 식품과 원재료 안전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는 현재 중국산 원물을 직접 수입한 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PB 가공식품 역시 중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중국산 원재료가 사용된 상품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마트는 별도의 상품안전센터를 두고 판매 상품을 정기적으로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최근과 같이 특정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외적으로 불거질 경우에는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리 수위를 높인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 역시 현재 직수입하는 신선식품 가운데 중국산 상품은 없다. 특히 과일과 채소 등 신선 농산물은 중국산을 취급하지 않는다.

다만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받는 일부 제조사 브랜드(NB) 상품과 델리·PB 상품의 일부 원재료에는 중국산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경우 파트너사가 수입 과정에서 검역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치고, 롯데마트가 납품 단계에서 검사성적서와 관련 서류를 다시 확인한다.

자체 검증도 병행한다. 롯데마트는 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델리 신규 원재료를 매월 검사하고 김밥·양장피 등 주요 완제품은 분기별로 검사한다. PB와 직소싱 상품도 원산지와 관계없이 매년 완제품 검사를 실시한다.

이 같은 수입·납품 단계의 확인과 자체 검사를 거쳐 식품위생법상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원재료와 상품만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은 수입·납품 단계의 확인에 더해 자체 검사 체계를 운영하며 먹거리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대외적인 식품 안전 이슈가 발생할 경우 관련 상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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