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타국 잠수함 탐지 가능한 소형 드론용 센서 개발"

기사등록 2026/09/10 15:16:10

日닛케이 보도…"2031년까지 실증기 제작, 성능 확인"

[싱가포르=AP/뉴시스]일본 방위성이 2031년까지 다른 국가의 잠수함을 소형 무인기(드론)로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1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연례 국방·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이 2031년까지 다른 국가의 잠수함을 소형 무인기(드론)로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해당 센서의 개발 비용을 올해 예산 요구안에 금액을 명시하지 않는 '사항요구'에 담았다.

방위성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실증기를 제작해 드론에 탑재시켜 성능을 확인할 방침이다. 일본의 기업과 관련 계약을 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원의 피해를 줄이면서 요격 및 감시를 할 수 있는 드론을 방위력의 새로운 핵심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으면 유사시 공급 차질이 일어날 우려가 있어 일본 내 대량 생산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드론 8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 센서는 양자자기 기술을 이용해 수중에서 잠항 중인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다. 잠수함은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선체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없애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감도가 높은 새 센서를 개발해 미세한 자기 변화를 포착할 방침이다.

센서를 탑재할 드론으로는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소형 기체를 상정하고 있다. 유인 초계기보다 수면 가까이 비행할 수 있어 잠항 중인 잠수함을 발견하기 쉽다. 대량으로 배치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감시 능력을 강화한다.

소형 드론은 항속거리가 비교적 짧다. 해상에서 항해하는 해상자위대 함정을 발사 거점으로 활용해 더 넓은 범위를 수색할 수 있도록 한다. 드론은 탐지 임무에 특화하고, 발견한 잠수함을 공격할 경우에는 함정에서 어뢰를 발사한다.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해상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센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중국군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잠수함을 통한 공격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이 보유한 현대식 잠수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3배에 달하는 58척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