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9㎡ 분양가 16억 육박…1년 새 3.5억 치솟아

기사등록 2026/09/10 14:06:37 최종수정 2026/09/10 14:08:20

서울 평균 15억9343만원…전년 대비 27.8% 상승

수도권 ㎡당 1500만원 첫 돌파…서울·인천 최고치

전국 분양 물량 한 달 새 38%↓…79% 수도권 집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민간아파트 3.3㎡(1평)당 분양 가격이 약 5489만원으로 두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2026.04.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59㎡ 평균 분양가가 1년 만에 약 3억5000만원 올라 16억원에 육박했다.

1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934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2억4674만원보다 약 3억4700만원(27.8%) 상승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97% 오르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 15억원대를 유지했다.

수도권 전용 59㎡ 평균 분양가도 전월보다 0.65% 오른 9억203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천은 7.02% 상승한 5억389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1505만원으로 전월보다 1.23% 올랐다. 2021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6%에 달했다. 전국 평균이 862만원으로 전월보다 0.16%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수도권 분양가는 ㎡당 2024년 10월 1200만원을 처음 넘어선 뒤 1300만원 돌파까지 13개월이 걸렸지만, 올해 4월 1400만원을 넘어선 뒤 1500만원에 도달하기까지는 불과 넉 달이 걸렸다.

수도권 평균을 끌어올린 지역은 서울과 인천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보다 1.89% 오른 2468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98% 높은 수준이다.

인천도 ㎡당 958만원으로 전월보다 6.85%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24.91% 상승했다. 

반면 같은 수도권인 경기는 ㎡당 평균 분양가가 1089만원으로 전월보다 4.58%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6.98% 내린 923만원으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전국 평균 분양가도 7억1476만원으로 전월보다 0.48%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15개 단지, 총 8092가구로 전월보다 38.0%, 전년 동월보다 23.1% 각각 감소했다. 월간 공급 물량이 1만 가구를 밑돈 것은 석 달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894가구, 인천 1949가구, 서울 553가구 등 수도권에서 6396가구가 공급돼 전국 물량의 79.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공급은 광주·경남·대구·전북을 합쳐 1696가구에 그쳤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도 모두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가 1949가구(㎡당 821만원)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천에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859가구(㎡당 1909만원)와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1158가구(㎡당 1400만원)가 공급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8·13 대책 후속으로 주택사업 PF 금융지원까지 확대하면서 수도권 공급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미 반영된 토지비와 공사비 부담이 큰 만큼 공급이 늘더라도 분양가가 함께 낮아질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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