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 국산화 속도낸다

기사등록 2026/09/10 13:58:04

전력망 실증·사업화까지 전주기 연계 추진

[세종=뉴시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전력은 국가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용량 전압형 HVDC는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송전하는데 효율적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전력망 기술이다.

현재 히타치, 지멘스, GE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요 기자재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어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련 기자재의 독자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HVDC 핵심기술인 밸브·제어기 및 변환용 변압기의 기술 개발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밸브·제어기 분야에서는 지난 7월 국산화 참여 희망 기업을 공모해 지난달 31일 전력 및 국산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기술 확보 및 국산화 방안,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효성중공업이 최종 선정됐다.

변환용 변압기는 2025년 9월부터 국내 4개 기업인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가 참여해 국책연구과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HVDC 핵심 기자재를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에 적용해 실제 전력망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산 기자재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국내 HVDC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핵심기술 개발과 기자재 국산화에 이어 실제 전력망 실증, 향후 수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전주기 모델로 추진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실증 실적을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해 HVDC를 국가 전력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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