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없는 인사 추천설에 우려…시민 안전과 직결"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민의 생명과 삶을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전문성이 없는 정치적 보은성 낙하산 지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은 교량과 터널, 도로, 공원 등 주요 기반시설을 관리하며 365일 24시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과정과 관련해 공단 내부 출신 인사를 비롯해 선거캠프나 시장 인수위원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인사, 언론계 출신 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보은 낙하산이나 시설관리 경험이 부족한 비전문 인사가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장 전문성이 전무한 인사를 지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부산시가 강조해온 인사 혁신 원칙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비전문 경영인이나 정치권 출신 인사가 공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 갈등과 운영상 문제가 발생했던 전례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설관리 업무의 특성상 최고경영자의 전문성이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치적 낙하산 인사가 가져올 위험과 피해는 결국 시민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단 구성원 역시 전문성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인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에 "성과와 능력 중심의 실용주의 인사 철학을 지키고 산하 공사·공단의 인사 혁신 모범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권과 연계된 인사 대신 시설관리와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부산시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낙하산 인사 규탄 기자회견과 대규모 집회, 출근 저지 투쟁, 공단 전 직원 대상 반대 서명운동과 부산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과의 연대 투쟁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부산시설공단이 정치인들의 고용보험이나 정치 놀이터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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