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 데이터 확보해 중국 인허가·상업화 가속
당뇨 시장 겨냥…'선행선시' 제도 활용한 투트랙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중국 의료 전문기업 궈런(Guorun)과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재생 플랫폼의 3년 비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현지 행정 승인 및 병원 도입 절차를 거쳐 향후 4개월 내 러청 지정 의료기관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첫 피부재생 수술을 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진출은 섬 지역인 하이난 러청의 혁신의료기기 조기 도입 특례 제도인 '선행선시(先行先试)'를 선제적으로 활용했다. 중국 본토 정식 허가에 앞서 중국 현지 환자 시술을 통해 실사용데이터(Real-World Data·RWD)와 핵심의료진 레퍼런스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가 러청 선행구에서 우선 타깃하는 분야는 당뇨발, 피부암 절제 상처, 화상, 욕창, 재건 및 외상성 상처 등 피부·창상 재생 적응증이다. 회사의 독자적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인 '닥터 인비보(Dr. INVIVO)'와 환자 맞춤형 AI 솔루션을 현지 수술실에 공급한다.
최대 공략 분야는 당뇨발이다.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약 1억 4800만명으로, 중국 당뇨발 관련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당뇨발 발생률이 4.1~8.1%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사업계획상 향후 3년간 Dr. INVIVO 장비 21대와 재생 키트 2,100개를 판매·공급하는 것을 1차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실제 공급물량은 향후 현지 병원 도입과 개별 주문에 따라 확정된다.
또한 러청 내 지정 병원 확대 및 적응증 확장을 반영해 실적 규모는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궈런은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선 러청 선행구 내 프로젝트의 인프라 셋업을 전담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선행 진입을 통한 임상 데이터 확보와 중국 본토 정식 인허가·유통망 구축을 동시에 전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러청 진출은 단순한 거점 유통이 아닌, 본토 허가 전 중국 환자 시술을 통해 독보적인 임상 근거를 선제 선점하는 공격적 진입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창상재생을 시작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선도하는 표준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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