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느리게 걷는 사람들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보행 흐름을 방해하는 행동이라는 지적과 휴대폰을 보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핸드폰 보는 사람 이해해줘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출퇴근길에 환승 구간을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보고 느긋하게 걷는 사람을 이해해줘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느린 보행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급한 사람이 서둘러야지 그 사람보고 뭐라 할 순 없다", "불법행위도 아니고 급한 사람이 피해가야지 어떡하냐"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출퇴근 시간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행동이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해는 하는데 그런 사람 보면 일단 무섭다"며 "그러다가 넘어지면 다른 사람도 같이 넘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급한 용무면 사람 없는 곳에 잠깐 서서 할 수도 있는데 사람들 바삐 가는데 굳이 싶다"며 "출퇴근 시간에는 이게 길을 막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건 남들 동선에도 방해되고 안전상 위험이 있다"며 "정말 민폐"라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른바 '스몸비족'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말로,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을 뜻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스마트폰 보며 걷지 않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경우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열차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발이 빠지는 사고, 승객 간 충돌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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