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용혜인 청문회 파행 시도…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 만들려 해"

기사등록 2026/09/10 12:19:30

용혜인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 불발

"與 증인 28명 중 1명 제외하고 27명 거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10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증인 채택 문제 등으로 불발되자 "인사청문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증인 없는 청문회’는 검증이 아니라, 후보자에게 변명의 기회만 주는 ‘맹탕 청문회’가 될 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각종 의혹 해소와 검증에 필요한 증인 채택을 위해 국민의힘은 28명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1명을 제외하고 27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과 청문회 일정을 조율했지만 증인 채택 합의에 실패하면서 결국 청문회 개최 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 등 28명을 증인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문미정 전 기본소득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제외한 27명의 채택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후보자 본인의 진술만으로는 각종 의혹을 규명할 수 없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를 둘러싼 위성정당을 통한 두 차례 비례대표 당선과 장관직 겸직·국고보조금 문제, 정치자금 약 3억원의 특별당비 납부, 당내 성차별 묵인 및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기획 논란, 배우자 박기홍 최고위원의 '셀프 인사' 및 '가족 소득당' 논란, 김포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논란, 정부지원금 부정수령 및 시·도당 사무소 허위등록 의혹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 후보자의 자료 제출과 해명 태도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후보자는 지난 2일 첫 출근 이후 모든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기본소득당 대변인단 뒤에 숨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96건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 해명은 청문회로 미루면서 기본소득당 대변인 입으로 '대리 해명'을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을 전부 채택하라. 용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평등가족부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과 고용평등, 청소년 및 가족정책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이라며 "그 수장이 되겠다는 후보자에게 성차별 묵인 의혹이 있다면 검증의 기준은 국민 눈높이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