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상승폭 2주째 축소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구 아파트값마저 21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서울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오르며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0.22%)보다 작아지며 2주 연속 완만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지난 4월 셋째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8·3 세제개편안 여파로 세 부담이 증가한 서초·강남의 고가 단지들이 먼저 조정을 받았는데, 그 영향이 송파구까지 미친 모양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2구 내 압구정·반포 등 한강벨트 중심의 가격 조정 흐름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강남2구로 갈아타기 하고자 하는 송파구 아파트 보유자들이 일부 매도 호가를 조정한 것이 가격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나란히 5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초는 전주(-0.23%→-0.30% )보다 낙폭이 확대된 반면 강남(-0.41%→-0.35%)은 줄었다.
강남3구와 달리 중하위 지역은 강세를 이어갔다.
강북구(전주 0.45%→0.46%)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38%→0.43%), 서대문구(0.40%→0.43%)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성북구(0.54%→0.42%), 관악구(0.43%→0.41%), 중랑구(0.52%→0.40%), 노원구(0.50%→0.38%), 강서구(0.45%→0.38%)는 전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지역 매매는 0.20%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수원시 영통구(0.47%), 성남시 분당구(0.41%), 중원구(0.37%), 용인시 기흥구(0.43%), 수지구(0.36%), 화성시 동탄구(0.22%)등 남부권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세가 완화됐음에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업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부터는 삼성전자에서 최대 5억원의 매매자금을 빌려주는 사내주택대출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인천 매매가는 0.03%, 수도권 전체로는 0.16% 상승했다.
지방(0.01%)에서는 전남광주(0.03%)와 7개 도(0.01%), 4대 광역시(0.01%)가 오름세를 보였고, 세종은 0.02% 하락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19%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0.21%)보다 좁혀지며 2주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서초구는 0.21% 내리며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0.03% 하락하며 2주째 약세를 보였다.
중저가 지역에선 노원구(0.38%), 중랑구(0.37%) 서대문·금천구(0.32%), 강북구(0.31%) 등 다수의 자치구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기에선 전세가격이 0.14% 올랐고, 광명시(0.37%), 의왕시·성남시 중원구(0.33%), 화성시 병점구(0.30%)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17% 상승했다. 지방(0.04%)에서는 세종(0.12%)과 4대 광역시(0.04%), 7개도(0.03%), 전남광주(0.01%) 모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