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 기업, 지자체 사업 재무요건 완화해야"

기사등록 2026/09/10 13:00:00

충남테크노파크 "자본잠식만으로 제외 않도록…예외기준 검토"

[서울=뉴시스] 중소기업 옴부즈만 로고.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 제공) 2026.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창업 초기 기업이 지방자치단쳬 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할 때 적용되는 재무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도체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윈트는 10일 천안 안마이크론시스템에서 열린 에스오에스 토크(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창업 초기에는 생산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재무상황이 어려울 수 있는데도, 일부 지원사업에선 최근 결산 기준 자본전액잠식 기업을 일률적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옴부즈만)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공동 개최한 합동 간담회다.

윈트 오석호 대표는 "설비를 갖추고 기술을 개발하려면 먼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자본잠식이 생겼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어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지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테크노파크는 창업 초기 기업의 경우 초기 투자 및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일시적인 자본잠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설립 3년 이내 기업이 자본잠식만으로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예외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향후 충남테크노파크는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가능성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사업은 현재 공고된 기준에 따라 운영하고, 자본잠식 관련 지원 제외 기준과 예외기준은 2027년 해당 사업공고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디스플레이 자동화장비를 생산하는 안마이크론시스템은 산업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밖에 있다는 이유로 일부 사업에 신청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안마이크론시스템 안희태 대표는 "공장 위치뿐 아니라 지역 산업의 공급망 참여 여부도 살펴 지원 대상을 넓혀 달라"고 건의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난 6월 공고한 '2026년 충남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R&D 컨설팅 지원'은 그동안 특화단지 입주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지원사업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고 했다. 2027년 사업 추진을 할 땐 관계기관과 협의해 충남에 있는 특화단지 밖 디스플레이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오늘 나온 건의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기업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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