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차 판매 감소폭 40%·전기차 10.1% 줄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박차…공용 21%·가정용 48.8% 증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전기차(EV)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중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전기자동차 시장은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154만 대의 자동차 중 65.2%가 순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보도했다.
이는 7월 세워진 이전 최고 기록 65.1%를 갱신한 것이다.
상하이 소재 자동차 판매업체 완줘오 오토의 영업 이사 자오전은 “주행거리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전기차의 장점을 확신하고 있다”며 “더 많은 운전자들이 휘발유차를 기피해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량은 경기 침체 속에 급감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고, 전기차 판매량은 10.1% 소폭 감소했다.
이란 전쟁은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휘발유 차량을 기피하게 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기타 신기술을 탑재한 수백 가지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면서 수백만 명의 구매자들이 새 차를 구입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자동차 딜러들은 말한다.
중국은 대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추진 연맹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에는 510만 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가정용 충전기는 약 1860만 개에 달해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세금 혜택 축소에도 전기차 보급률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
CPCA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한 전기차는 총 66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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