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와세다대 조사…외교 평가 6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내각이 그의 정치적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뛰어넘는 국정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와세다대학 첨단사회과학연구소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5.3점이었다.
이는 2017년 제2차 아베 내각부터 7차례 진행된 조사 가운데 내각 중 최고 점수였다. 기존 최고점이었던 아베 내각의 5.2점(2019년 7~8월 조사)을 넘어섰다.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국정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동맹국·동지국과의 협력 강화' 부분에서 69%로 가장 높았다. 일본 여론이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성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66%, '방위력 강화'가 61%, '세액공제(감세)와 현금 지급을 결합한 급부형 세액공제'가 52%였다.
긍정 평가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정치자금 투명화’는 31%, '외국인 문제에 관한 정책'은 41%, '헌법개정을 위한 노력'은 45%였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 중국이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국 외교 자세를 묻는 질문에 강경파와 온건파가 비등하게 갈렸다.
"경제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온건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응답은 49%, "경제 관계에 영향을 주더라도 강경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48%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얼마나 오래 총리를 계속하길 원하는지 묻는 질문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27년 9월까지"가 45%로 가장 많았다. "가능한 길게"는 34%, "바로 교체해 줬으면 한다"는 14%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책임있는 적극 재정'을 내걸고 추진하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대해 "찬성"은 64%, "반대"는 33%였다.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일본 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는 64%, "느끼지 않는다"는 3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가운데 1907명이 답변했다. 답변율은 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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