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차 명령 어기고 중앙선 넘나들며 도주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차량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양시 경수대로 인근에서 발생한 무면허 차량 추격전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거점 근무 중이던 경찰은 휴대용 조회기(PDA)로 수상한 차량의 번호를 조회했고, 해당 차량이 무면허 운전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성종 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경사는 "차적 조회를 하니까 무면허 운전이 확인됐고, 따라가서 바로 옆에서 사이렌을 울리고 정차를 요구하는 마이크 방송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은 정차하지 않고 갑자기 급가속하며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배기 연기를 내뿜었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다.
경찰은 즉시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도주 차량은 무리하게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결국 운행 중인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은 끈질긴 추격 끝에 전방을 차단했고, 뒤이어 도착한 지원 순찰차도 도주 경로를 막았다. 경찰관들은 차량 문을 열고 운전자를 제압한 뒤 도주치상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50대인 운전자는 보복 운전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경사는 "많은 경찰관들이 차적 조회를 통해 수배자나 범인을 검거해 왔다"며 "차적 조회를 생활화하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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