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이냐 감금치사냐 구분 중요…피해자는 범죄 가담 인물 아니라 부탁받고 현장 찾았을 가능성"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 사건과 관련해 배상훈 교수가 위조 상품권 조직과 카페 사장의 연관성을 추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9일 방송된 KBS 1라디오 '뉴스레터K'에서는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특임교수가 이번 사건을 두고 "살인이냐 감금치사냐"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상품권 거래와 관련된 일을 확인하기 위해 카페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교수는 피해자가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범죄에 직접 가담한 인물이라기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찾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상품권은 액면가 기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교수는 해당 상품권이 눈에 띌 정도로 조잡하게 위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상품권을 위조하는 것은 단순한 할인 거래와는 차원이 다른 중대 범죄"라며, "경찰이 공범들과 함께 위조 상품권이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고 유통되려 했는지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됐다는 점도 의문으로 꼽혔다. 배 교수는 카페에 냉동창고가 갑자기 들어온 뒤 그 안에서 대량의 위조 상품권이 발견된 만큼, 애초부터 범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했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카페 사장이 위조 상품권 조직과 연결돼 있으면서 별도로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배 교수는 "상품권 위조 조직이 이참에 발본색원돼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조직 전반을 기획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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