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산업 발전 협력…기념메달 공동사업 등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조폐공사는 세계 주화시장을 선도하는 캐나다 조폐국(Royal Canadian Mint, RCM)과 '주화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이 가지고 있는 조폐 기술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념주화 및 기념메달, 예술형 주화(Bullion Coin) 등 비유통 주화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캐나다 조폐국은 1908년 설립된 캐나다 재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유통주화를 비롯해 국가의 다양한 행사나 문화를 담은 기념주화 및 기념메달, 예술형 주화(Bullion Coin)을 발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현금 사용이 감소하며 유통주화의 역할이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비유통 목적의 주화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법정화폐인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뿐만 아니라 액면가가 없는 다양한 기념메달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캐나다 조폐국의 강점이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메달을 제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의 메달을 출시해 세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 역시 기념메달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시대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왔다. 1975년부터 기념메달을 제작해 온 공사는 축적된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적 행사와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와 예술, 스포츠는 물론 세계인이 열광하는 K-컬쳐의 순간까지 기념메달에 담아내고 있다. 반가사유상과 일월오봉도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기리며 인류 번영의 염원을 새겼다.
손흥민 선수의 골든부트, 안세영 선수의 그랜드슬램, 조수미 선생의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BTS와 조성진의 세계무대에서 이뤄낸 성취 등 한국의 위상을 높인 다양한 순간을 메달 위에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양국은 MOU를 통해 문화와 전통, 자연 등 각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하나의 메달에 담아내는 공동사업을 통해 그 문화적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새로운 협력 모델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예술형 주화를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성창훈 사장은 "캐나다 조폐국과의 MOU는 공사가 해외 조폐 기관과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협력범위를 넓혀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고, 국내 주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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