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쿠팡" 탈팡 우려 무색…결제액 5조·이용자도 반등

기사등록 2026/09/09 10:46:49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추정 결제액

7월 5조 돌파 후 8월 소폭 감소…4조9300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한 쿠팡 캠프에서 배송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026.07.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주춤했던 쿠팡 추정 결제액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5조원대까지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쿠팡의 월간 신용·체크카드 기준 추정 결제액은 5조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 4조8336억원보다 약 2600억원(5.4%)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인 지난 2월 추정 결제액이 4조219억원까지 내려갔지만, 빠르게 회복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8월 추정 결제액은 소폭 감소해 4조9301억원으로 조사됐다.

앱 사용자 수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를 벗어났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595만명으로 7월 3544만명보다 늘었다. 지난 2월에는 3364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로켓배송을 비롯한 배송망과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쇼핑·배달·콘텐츠를 묶은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이용자 이탈을 막는 데서 나아가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을 비롯해 생필품·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복귀를 위해 벌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숫자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고객은 몇 달간 쿠팡을 떠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다시 돌아온 뒤 기존 지출 수준을 회복했고 이후에도 이전과 유사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이번 수치는 AI 알고리즘으로 추정한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로 실제 거래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일부 결제 데이터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기 성남시 야탑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새벽배송 체험에 나서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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