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무인 농작업 기술개발 나서…"K농업로봇에 국산 AI칩 심는다"

기사등록 2026/09/09 10:10:25

431억원 규모 국가 R&D 과제 총괄 기관 선정

온디바이스 AI 기반 무인 농작업 기술 개발

2030년까지 방제·수확·운반 현장 실증

대동, 산업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무인 농작업 로봇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 선정.(사진=대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대동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무인 농작업 로봇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31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14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국산 AI반도체와 무인 농작업 로봇, 자율 농작업 AI 솔루션을 결합해 방제·수확·운반·예찰 등 주요 농작업을 무인화하는 것이 목표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판단하는 기술이다.

통신 환경이 일정하지 않은 농업 현장에서 로봇과 농기계가 독립적으로 자율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동은 농기계 개발과 실제 영농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제 전반의 기술 통합과 실증, 사업화를 총괄한다.

대동로보틱스가 농작업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동애그테크 등 계열사의 AI·농업 플랫폼 기술도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된 AI 시스템온칩(SoC)은 카메라와 센서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자율주행과 작물 인식, 장애물 회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동은 2028년까지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확보하고 2029년부터 실제 농가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동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농업 피지컬 AI'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동은 지난 4월 AI 트랙터와 농업용 운반로봇 등을 공개하며 기존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AI·로봇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달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대동은 이번 과제를 통해 외산 AI 컴퓨팅 모듈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국산 AI반도체 적용 범위를 무인 농작업 로봇에서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AI반도체와 로봇, 자율작업 기술을 하나로 연결해 농업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 피지컬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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