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차헬스케어와 '지능형 검진센터' PoC 착수…차바이오 전략 투자 후 첫 결실
EMR·CRM 데이터 통합 분석…검사 추천부터 결과지 초안 작성까지 지원
검진 전후 추적 관찰 자동화·외국인용 AI 통번역 적용… 차병원 전체 확장 검토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LG CNS가 차움, 차헬스케어와 손잡고 건강검진 현장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검진 이력 분석과 맞춤형 검사 추천, 결과지 초안 작성, 사후관리 안내까지 검진 업무 전반을 AI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차움, 차헬스케어와 서울 강남구 차움 건강검진센터에서 '지능형 검진센터 도입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개념검증(PoC)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지난 1월 차바이오그룹에 단행한 전략적 지분 투자의 첫 실질적 결실이다. LG CNS가 건강검진 도메인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개발해 공급하면, 차움이 실제 프리미엄 검진 현장에서 유용성과 업무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흩어진 EMR·CRM 데이터 싹 모은다"…결과지 초안 작성까지 자동화
AI 투입 배경에는 수작업에 의존해 온 검진 준비 과정이 있다. 차움 건강검진센터는 고객의 과거 검진 이력과 상담 내역, 주치의 권고사항에 따라 검진 항목을 개인별로 다르게 설계한다. 이 때문에 간호사가 고객 한 명의 이력을 파악하려면 CRM(고객관계관리), EMR(전자의무기록) 등 여러 시스템을 각각 조회해야 했고 상담 기록 작성과 사후관리, 일정 관리도 손수 처리해 왔다는 것이 LG CNS의 설명이다.
LG CNS가 개발하는 AI 에이전트는 이처럼 각 시스템에 파편화되어 존재하던 과거 검진 이력, 판정 소견, 주치의 권고사항, 상담 일지 등을 알아서 통합·분석한다. 과거 검진 결과와 의료진 권고를 토대로 필요한 검사와 그 이유를 함께 제시하고, 검사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료도 만든다. 결과 전달 단계에서는 검사 결과와 판정 소견을 종합해 결과지 초안 작성을 지원한다.
검진 전후를 관통하는 사후 관리 케어 시스템도 자동화된다. 검진 전에는 대상자별 주의사항 체크리스트를, 검진 후에는 3·6·9개월 단위 재검과 추적 관찰 일정을 관리한다. 유소견자의 외래 진료 연계와 재진 프로그램 안내도 포함된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검진 결과 안내와 상담에 AI 통번역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LG CNS는 이번 차움 PoC를 통해 건강검진 프로세스 전체를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표준 모델을 수립한 뒤, 차병원 유관 주요 검진센터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재화 차움 원장은 "AI 기반의 지능형 검진 시스템을 차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프리미엄 건강검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민 LG CNS 전무는 "그동안 쌓아온 AX 역량을 의료 현장에 적용해 검진 서비스 혁신과 운영 효율 향상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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