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선원 의견 청취…현장 경험 반영·운영 대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내년 공영항로 운영을 앞두고 인수 예정인 국고여객선의 상태를 점검하고 선박별 정비·관리 준비에 착수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인천·대산·군산 등 3개 권역에서 운항 중인 국고여객선 10척을 대상으로 상태 점검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영항로 운영 주체가 공단으로 전환되는 데 앞서 선박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 이후 필요한 정비와 보완 작업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인천권역 서해누리호 1척, 대산권역 해랑호·해랑1호·해랑2호·해랑3호·해랑5호 5척, 군산권역 고군산카훼리호·개야카훼리호·어청카훼리호·섬사랑6호 4척이다. 나머지 2척은 운항 일정 등을 고려해 추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선박검사원과 운항관리자 등 2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선체와 기관, 안전설비, 여객·선원 편의시설 등을 살폈다.
단순히 선박의 기술적 상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운항 중인 선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실제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객 편의와 선내 근무환경 관련 불편 사항을 파악해 향후 관리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실제 군산권역 섬사랑6호 점검 과정에서는 고령 이용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내 좌식 공간 일부를 의자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섬사랑6호를 대체할 신조선의 경우 1층을 의자석, 2층을 좌식 공간으로 구성해 건조하고 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한 선박별 상태와 운항 현장의 의견을 현재 운영 선사와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선박마다 필요한 정비·관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선박별 자료를 바탕으로 공영항로 운영에 필요한 정비·관리체계를 구체화해 내년부터 안정적인 항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안영철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영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실제 운항할 선박의 상태와 특성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점검 결과와 현장 의견을 꼼꼼히 살펴 섬 주민과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바닷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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