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佛미스트랄 AI와 '반도체 설계·제조 특화 맞춤형 모델' 개발 나서

기사등록 2026/09/09 11:16:20 최종수정 2026/09/09 11:32:24

DS 데이터·미스트랄 AI 기술 결합…설계·제조 맞춤형 모델 개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보안 강화…공정 최적화·결함 예측 적용

프랑스 미스트랄 AI 지분 투자도 참여…장기 기술 협력 기반 마련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과 아르퇴르 망슈 미스트랄AI CEO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삼성전자-미스트랄AI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S부문 고유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AI 모델 기술을 결합한 반도체 특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프랑스 양국 정상회담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양사는 삼성전자 DS부문의 반도체 기술 및 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AI 모델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아르튀르 멘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AI 연구진이 설립한 프랑스 AI 기업이다.

금융·제조·에너지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대형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를 비롯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DS부문 데이터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의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사는 AI 모델뿐 아니라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AI 모델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 협력은 올해 들어 꾸준히 논의돼 왔다.

멘쉬 CEO는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과 만났다.

이어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나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과 파트너사까지 연계할 수 있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장기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CEO는 "반도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는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제조, 글로벌 AI 가치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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