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가맹점 도입 확정하고 연동 개발"
결제사업 영역 확장·기존 서비스 시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결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달 말 카카오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일반결제를 시작하며 일반결제PG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외부 가맹점 도입도 확정하고 연동 개발에 들어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말 카카오쇼핑과 선물하기 서비스에 일반결제를 오픈했다.
일반결제는 통상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결제 방식을 말한다. 결제할 때마다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안심결제(ISP) 방식 등으로 직접 본인 인증을 수행하는 결제 방식이다.
일반결제PG는 온라인 결제처에 결제창을 제공하는 사업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내부 서비스에서 일반결제 서비스를 먼저 운영한 뒤 외부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진출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카카오페이의 사업 영역을 간편결제에서 일반PG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의 결제사업은 외부 가맹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온·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결제에서 외부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면서, 온라인 결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확대됐다.
2분기 전체 거래액(TPV)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5조7000억원으로 19%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일반PG 결제창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유도하고, 여기서 확보한 수익을 다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수익성을 확보한 자체 간편결제 인프라와 일반PG를 결합해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가맹점에 제공되는 매출 증대 도구는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카카오페이는 4300만 가입자의 자체 데이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인사이트 대시보드와 타깃 마케팅 도구 등을 PG 결제 인프라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기존 서비스와 연동해 각종 대출 상품이나 사업자 전용 보험 등 가맹점에 필요한 상품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개시를 목표로 휴대폰 소액결제(통신과금서비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통신과금서비스제공업'을 추가한 데 이어,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제정한 통신과금서비스 이용약관을 공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연내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일반결제는 카카오그룹 내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있고, 여러 외부 가맹점에도 도입이 확정돼 연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18년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는 해외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일반결제PG 진출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를 넘어 결제 인프라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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