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돌아왔다"…'전설의 귀환'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 11월 등판

기사등록 2026/09/09 08:52:28 최종수정 2026/09/09 08:56:24

젤다 40주년 다이렉트'서 발표…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2 독점 리메이크 출시

360도 자유 카메라·수동 점프·대시 도입…하이랄성 아랫마을 뒷골목까지 확장

40주년 에디션 스위치2 10월 29일 출시… 사 영화 명칭 '젤다의 전설' 확정

[서울=뉴시스] 닌텐도는 8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2용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오는 11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 명작 중 하나이자 3차원(3D) 입체 게임의 기틀을 마련했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가 28년 만에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로 재탄생한다. 원작의 고유한 감성은 살리면서 360도 자유 시점, 수동 점프, 마이크 음성 인식 연주 등 현대적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되어 오는 11월 전 세계 게이머들을 찾는다.

닌텐도는 8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2용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오는 11월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리메이크 제작을 처음 발표한 데 이어 이날 구체적인 출시일과 실제 게임 플레이 모습을 공개했다.

1998년 닌텐도64로 출시된 시간의 오카리나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을 도입한 작품이다. 어린 링크와 7년 뒤 청년이 된 링크를 오가며 하이랄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3D 공간에서 특정 적을 조준한 채 움직이고 공격할 수 있는 '주목' 시스템을 비롯해 퍼즐과 전투, 탐험을 결합한 게임 구조를 선보였다. 이후 3D 젤다 시리즈의 기반을 마련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서울=뉴시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플레이 장면.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의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그래픽과 조작 방식을 현대적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아오누마 에이지 젤다의 전설 시리즈 프로듀서는 이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달라진 모습을 소개했다. 그래픽은 새롭게 제작했으며 캐릭터는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동화풍 디자인을 적용했다. 의상과 장비 등에는 소재에 따른 질감 표현도 더했다.

조작 방식도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카메라 움직임에 제약이 있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오른쪽 스틱을 이용해 카메라를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자동으로 이뤄졌던 점프도 이용자가 버튼을 눌러 직접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버튼을 길게 눌러 빠르게 달리는 대시 기능도 추가했다.

원작에서 카메라가 고정됐던 하이랄성 아랫마을 역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만들었다. 뒷골목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공간까지 탐험할 수 있다. 마을 안에서는 멈췄던 시간도 이번 작품에서는 계속 흐른다.

이용자의 모험을 돕는 기능도 추가됐다. '여정의 기록'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한 내용과 다음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태피스트리 형태의 그림이 채워져 모험의 과정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닌텐도 스위치2의 마이크를 활용한 기능도 눈에 띈다. 이용자가 마이크에 대고 콧노래를 부르면 링크가 음을 인식해 게임 속 오카리나로 연주한다. 주요 이벤트 장면에는 캐릭터 음성을 새로 입혔으며 게임 음향도 다시 제작했다.
[서울=뉴시스]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40주년을 기념한 특별 디자인의 닌텐도 스위치2도 공개했다. 조이콘과 본체, 독 등에 젤다 시리즈를 상징하는 '트라이포스'와 링크·젤다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진=닌텐도 공식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닌텐도는 이날 젤다의 전설 40주년을 기념한 특별 디자인의 닌텐도 스위치2도 공개했다. 조이콘과 본체, 독 등에 젤다 시리즈를 상징하는 '트라이포스'와 링크·젤다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별 디자인 본체와 프로 컨트롤러, 케이스 등은 시간의 오카리나보다 일주일 앞선 10월 29일 출시된다.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 '젤다 노트'에도 시간의 오카리나 관련 기능을 추가한다. 하루 동안의 플레이 기록과 자동 촬영된 사진, 처치한 적 수 등 플레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단서로 게임 속 특정 장소를 찾는 퀘스트와 시간의 오카리나 관련 문제를 푸는 퀴즈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한편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의 공식 제목은 별도 부제 없이 '젤다의 전설'로 확정됐다. 영화는 40년 동안 시리즈가 쌓아온 이야기와 세계관을 토대로 독자적인 이야기를 그리며 내년 4월 30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젤다의 전설 음악을 다루는 40주년 기념 콘서트도 열린다. 내년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을 돌며 공연하고 2월 미국 시카고, 4월 영국 런던, 5월 호주 멜버른 등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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