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으로 건기식·메디푸드 만든다…정부, 제품화까지 전주기 지원

기사등록 2026/09/09 11:00:00 최종수정 2026/09/09 11:20:25

농식품부, '제4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생산농가 중심 지원서 제품화·수출까지 지원 범위 확대

춘천 거점단지 중심 농가·공공·기업 가치사슬 구축

[창원=뉴시스] 곤충산업화 지원 농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곤충산업 지원 범위를 생산농가 중심에서 건강기능식품과 메디푸드, 고단백 사료 등 제품화 단계까지 확대한다. 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소하고 기술 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곤충의 날' 기념행사에서 '제4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2026~2030년)'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곤충산업을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생산농가 위주의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과 사업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된 곤충이 건강기능식품과 메디푸드, 고단백 사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화 기반을 확충한다. 곤충 먹이원 관련 규제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곤충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달 준공한 강원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산업화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거점단지를 중심으로 농가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곤충을 생산하고 공공 부문은 스마트 생산·가공 시설을 제공한다. 기업은 생산된 곤충을 구매해 제품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부터 시장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

인력 양성도 강화한다. 곤충산업 계약학과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기반 시설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곤충의 날 기념식은 '생산에서 시장까지, 함께 만드는 곤충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곤충 생산농가와 기업, 관련 협회,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곤충산업 비전을 담은 영상 상영과 농가·정부·기업이 참여하는 ‘상생 도약 가치사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상 5점을 포함해 총 16점의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에는 곤충·양잠 관련 특허 10건을 취득하고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준공을 맡은 석영식 강원특별자치도 곤충산업센터장이 포함됐다.

미생물 발효 기술과 사육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의 대량 사육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김이식 농업회사법인 비에스에프팜 대표이사도 표창을 받는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aT센터에서는 곤충산업 홍보관도 운영된다. LG CNS와 한미양행, OMO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전시하고 기업 간 거래(B2B) 상담과 구매자 현장 연결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은 컬러누에 만지기와 장수풍뎅이·갈색거저리 관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고소애 누룽지와 굼벵이 초콜릿 등 곤충식품 시식과 전문가 조리 시연도 마련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곤충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바이오 신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결정적 전환기를 맞았다”며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규제 혁신과 전주기 자금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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