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600만원선…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 여파

기사등록 2026/09/09 08:41:41 최종수정 2026/09/09 08:50:24

美 CPI·FOMC 앞두고 금리 경계감…알트코인은 혼조

[서울=뉴시스] 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트코인이 9일 1억600만원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6% 내린 1억648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7만8566달러를 기록, 7만8000달러선을 유지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했고 솔라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리플은 0.05%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시 불거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55달러(1.69%) 상승한 배럴당 93.0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8월 CPI로 향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부담이 다시 커진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5%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69점으로 '탐욕'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