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계기로 적자 급증…1년 4000억~5000억씩 손해
시내버스 기사 인건비 6535억서 1조3734억으로 급증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업계 1년 적자 규모는 2006년 2070억원을 기록한 뒤 2000억~3000억원을 오르내리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2020년 적자는 6784억원으로 커졌고 2021년 7489억원, 2022년 8465억원, 2023년 7303억원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인 2024년 4800억원으로 다시 줄기는 했지만 2025년 다시 5102억원 적자가 나는 등 대규모 적자가 일상화되는 추세다.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라 서울시가 시내버스 회사들에 혈세로 지급하는 재정 지원액 역시 급증했다. 2000억원 안팎이었던 지원액은 2021년 4561억원, 2022년 8114억원, 2023년 8915억원에 달했다. 2024년에 4000억원, 2025년 4575억원이 지원됐다.
시내버스 기사 인건비는 20년간 2배 이상 올랐다. 2005년 인건비 총액은 6535억원이었는데 2019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조1034억원, 2021년 1조1589억원, 2022년 1조2309억원, 2023년 1조2894억원, 2024년 1조3485억원, 2025년 1조3734억원에 달했다. 2005년에서 2025년까지 110%가 오른 셈이다.
총운송비용에서 시내버스 기사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6년 49.2%에서 2025년 67.4%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임금 체계 개편 없이 통상 임금을 전면 반영하라며 사측과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올해분 임금 협상 중인 노조는 오는 16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요구대로 임금 체계 개편 없이 통상 임금을 전면 반영할 경우 재정 적자 규모는 매년 약 2000억원씩 더해진다. 시 관계자는 "노조 요구대로 통상 임금이 반영되면 연간 추가되는 비용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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