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심위, '구명 로비 의혹' 김장환 이사장 해명 방송한 극동방송 경고

기사등록 2026/09/07 19:32:1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8.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 이사장 개인의 주장을 방송사 입장인 것처럼 특별바옷을 한 극동방송에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방미심위는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FEBC(극동방송)-표준FM이 특별방송으로 편성한 '극동방송 공식 입장'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이사장이 "극동방송은 어떠한 관련도 없음에도 압수수색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어떤 증거나 혐의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을 약 3분간 방송했다.

방미심위는 "자사 이사장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되는 사안에 대해 이사장 개인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것은 방송의 공적 지위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령 방송사입장에서 부당한 측면이 있고 긴급히 대응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특별방송까지 편성해 자기변호에 나선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적책임을 간과한 명백한 심의규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방송은 소유와 경영 경영과 제작 편성의 분리라는 언론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방송사 입장에서 초유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반론권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해당없음' 의견을 냈다.

방미심위는 또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보이게 한 방송광고 9건에 대해서도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광고들은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를 작은 자막으로 표시하면서도 "경기도 고양시에서 집 앞까지 안전배송", "파주에서 보내드립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택배 발송지를 실제 생산지로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현대홈쇼핑의 '보로탈코 바디크림' 판매방송도 판매 상품이 매진되지 않았음에도 매진이 임박한 것처럼 표현해 충동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판단돼 '주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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