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법인 해산 신고…청산 신고 예정
미국 세법 개정 여파로 해외 연구소 감축
[인천=뉴시스]전예준 김가영 인턴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147억원을 지원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국내 연구소가 설립 6년 만에 문을 닫는다. 미국의 대학 기부금 과세 확대 등으로 인한 재정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스탠퍼드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한국스탠포드센터'는 지난 4월 법인 해산 신고를 한 뒤 잔여 재산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센터는 이후 법원에 청산 종결 등기를 한 뒤 인천시에 청산 신고를 할 예정이다.
한국스탠포드센터는 지난 5년간 산업통상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147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2020년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지원센터동에 입주해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해왔다.
미국 정부가 대학 지원 보조금을 축소하고 대학 기부금 과세를 확대하자 스탠퍼드대 본교가 재정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센터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계약이었고 작년에 3년 더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미국 세법 개정으로 해외연구소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 연장 계획을 철회하고 계약 만료로 센터를 철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인천경제청은 지원금을 받은 해외연구소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철수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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