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야구 유망주' 하현승·엄준상, 亞선수권 개막 앞두고 '경계 1순위' 등극

기사등록 2026/09/07 14:17:27

한국 대표팀, 7일 오후 대만전 통해 대회 일정 돌입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엄준상(덕수고)이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대만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8세 이하(U-18) 아시아 야구 왕좌를 둔 경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의 투타 기둥 하현승(부산고)과 엄준상(덕수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선 대회 참가 8개국 감독·주장의 합동 미디어 콘퍼런스가 열렸다.

한국의 강력한 우승 경쟁팀으로 꼽히는 일본과 대만은 하현승과 엄준상에게 특히 주목했다.

이날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가 끝나자 정윤진 대표팀 감독은 순식간에 일본과 대만 취재진에 둘러싸여 선수단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정 감독 앞으로 모여든 대만 취재진의 첫 질문은 하현승이었다. 대만 취재진은 "하현승이 대만전 선발투수가 맞는지"를 재차 물으며 한국의 1선발을 확인했다.

정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는 수준급 우완 투수도 3명 정도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즉답을 피하자 대만 취재진은 "그러면 하현승이 나오지 않고 오른손 투수의 등판이 확정된 거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서울=뉴시스] 부산고 하현승이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적장도 하현승을 콕 집어 언급했다.

양 샤오청 대만 대표팀 감독은 "하현승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해 U-18 대표팀에서는 구속이 빠르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말 너무 잘하더라"고 평가했다.

타석에서의 경계 대상 1호는 엄준상이었다.

지난 6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직행하게 된 엄준상은 투타를 겸업하는 유망주로,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고 있다.

이날 대만의 유격수 창 이안은 '한국 선수 가운데 누구를 의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엄준상이라고 답하며 "지난해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있다. 나와 같이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하는 선수인데 유격수로 포지션도 같다. 힘도 좋은 선수가 수비까지 훌륭하다. 승패를 떠나 서로 배우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기대했다.

행사가 끝난 뒤엔 대만 취재진이 숙소로 돌아가려던 엄준상을 불러 세우기도 했다.

이들은 "대만 언론에서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이 있다"고 언급했고, 엄준상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 레벨을 찍은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힘이 나고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대한소프트볼야구협회 관계자는 "일본 야구협회 관계자가 하현승과 엄준상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며 "특히 하현승이 미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은 선택을 흥미로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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