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화장품 대신 '내 몸' 이야기…올리브영, 10대와 여성 건강 교감

기사등록 2026/09/07 13:37:19 최종수정 2026/09/07 14:15:53

산부인과 전문의와 월경·생리통 등 여성 건강 교육

10대 전용 멤버십·W케어 'TEEN 모드' 이어 현장으로

[고양=뉴시스] 지도중학교 올리브 클래스 틴(OLIVE CLASS : TEEN) 현장. (사진=동효정 기자) 2026.09.0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동효정 기자 =
"생리 양이 많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대형 패드가 2시간에 한 번씩 흠뻑 젖을 정도라고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편인데 '28일만 정상인 것이 아니다. 35일까지는 정상'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에 안심했어요."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지도중학교. 여학생 250명이 모인 강당에 산부인과 의사가 등장했다.

이날 수업을 맡은 이지현 차병원 부인종양학과 교수는 '산부인과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를 주제로 평소 학교 수업에서는 쉽게 다루기 어려웠던 월경과 생리통, 질 분비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강의는 CJ올리브영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올리브 클래스 틴(OLIVE CLASS : TEEN) 현장이다.

CJ올리브영이 올리브 클래스 틴을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직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학생부터 이미 월경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까지 섞여 있는 만큼, 이날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답하는 방식의 Q&A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여성의 신체 구조부터 월경 주기와 월경통, 질 분비물 등 사춘기 학생들이 실제 생활에서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생리양이 많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생리대를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지'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올리브영 올리브클래스 담당자는 "10대는 정확한 정보가 가장 필요한 시기이지만 여성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편하게 이야기할 공간은 많지 않다"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강연에서도 '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의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단순히 생리용품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일상에서 관심을 갖는 방법과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뉴시스] 9월 올영세일이 진행 중인 '올리브영 명동거리점'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리브영이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중학교를 찾은 배경에는 최근 10대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움직임이 자리한다. 올리브영이 뷰티를 넘어 여성 건강과 웰니스로 사업 분야를 적극 확장하면서 사춘기부터 자신의 몸과 건강을 알아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최근 10대 고객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은 만 14~19세를 대상으로 한 10대 전용 멤버십 '올리브 멤버스 하이틴'을 운영하며 이 연령대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클래스의 주제인 W케어는 여성의 생애주기와 맞닿아 있는 만큼 10대부터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혀갈 수 있는 영역이다.

올리브영은 2022년 여성 건강 전문 카테고리 W케어를 선보인 이후 위생용품과 여성청결제, 속옷류 등 관련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초경을 시작하는 10대를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여성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변화에 맞춰 W케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를 위해 올리브영 앱에서 월경 주기 예측과 여성 건강 관련 콘텐츠, 산부인과 전문의가 질문에 답하는 W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초경을 시작하는 10대 사용자를 위한 TEEN 모드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이날 지도중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된 W케어 키트와 올리브영 전용 쿠폰. (사진=동효정 기자) 2026.09.0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수업이 종료된 이후 학생들에게는 생리대와 온열패치, 철분제 등 여성 건강 관련 상품 등이 담긴 W케어 키트와 올리브영 전용 쿠폰도 제공했다. 교육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올리브영의 W케어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결한 것이다.

올리브영이 10대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여성 건강'을 주제로 진행했다. 당시 참여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는 대상을 중학생까지 앞당겼다. 초경 전후부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10대의 일상과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건강·웰니스 영역으로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주에만 9일, 11일 틴클래스가 예정되어 있다"며 "10대는 정확한 정보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에서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웰니스 주제로 학대해 해당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올리브 클래스 틴에 참여하고 있는 지도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사진=동효정 기자) 2026.09.07.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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