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무력 충돌 격화에 호르무즈 통항 다시 급감"

기사등록 2026/09/07 13:21:54 최종수정 2026/09/07 13:34:25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운반선 10척 통과…5월 이후 최저치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08.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여파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원유와 곡물, 금속 등을 운송하는 상선으로 확산하면서, 주요 에너지 수송로의 운항 위험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7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집계 결과 최근 10일간 하루 10척의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0일 이동평균 기준 통항량은 지난 4일 15척을 웃돌았지만, 5일에는 13척, 6일에는 10척으로 줄었다.

하루 단위로 보면 감소세가 더 뚜렷하다. 지난 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척에 그쳤고, 6일에도 6척에 불과했다. 대부분 이란 측 항로를 이용했다.

선박 통항이 급감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 등을 공격하며 해상 충돌 수위를 높인 직후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5일 하르그섬과 자스크 지역,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미 군함 2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혁명수비대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 함정 2척을 공격한다면 이란 선박 3척을 파괴하는 식으로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도 맞대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승인 항로'로 이동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지역에서 미국 연계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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