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위 박태준·3위 서은수까지 '메달 싹쓸이'
"꾸준히 훈련해 더 크게 증명할 수 있기를"
배준서는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자에서 열린 박태준과의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라운드 점수 2-1(9-15 7-2 14-13)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는 왼 앞발 거듭 머리 돌려차기로 승기를 잡은 박태준이 챙겼다.
배준서는 2라운드에 돌입한 뒤 본격적으로 반격했다. 몸통 공격으로 첫 리드를 잡은 그는 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3라운드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건 배준서였다. 배준서는 한때 6-13까지 끌려갔지만, 종료 3초 전 뒤차기 몸통 공격에 성공하고 감점까지 얻어내 14-13으로 점수를 뒤집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2025 우시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탈락한 뒤 올해 울란바토르 아시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시름하기도 했다.
그런 배준서가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제패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태권도진흥재단에 따르면 배준서는 "올림픽 랭킹으로는 이번 무주 태권도원 그랑프리 시리즈를 뛸 수 없었는데 지난해 챌린지에서 딴 출전권으로 기회를 얻었다"며 "몸 상태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선발전에서 패배했지만 내 마음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전한 배준서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겸손하지 못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당장 앞에 있는 전국체전과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배준서는 "나는 언더독일 때 더 잘하는 것 같다"며 "계속 하다 보면 결국 나를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훈련해서 더 큰 증명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열린 여자 49㎏급에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유민(관악고)을 비롯해 김향기(한국체대)와 이예지(제물포구청)가 출전했으나 메달을 수확하진 못했다.
대회 이틀째인 6일엔 남자 80㎏급, 여자 57㎏급과 67㎏급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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