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머리보다 앞머리 가늘어졌다면"…탈모 자가진단법 3가지

기사등록 2026/09/06 17:22:00
[서울=뉴시스]조동찬 한양대 융합의과학 책임전문교수가 탈모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2026.09.06.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가 아니라 굵기 변화가 탈모를 가늠하는 진짜 기준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3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조동찬 한양대 융합의과학 책임전문교수가 탈모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조 기자는 "탈모라고 하면 흔히 머리가 빠지는 걸로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머리카락은 원래 빠지고 다시 난다. 진짜 중요한 건 가늘어지는 연모화"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모발도 하루 50~100가닥가량 빠지고 다시 자란다. 문제는 모낭이 위축되면서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자가진단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첫 번째는 앞머리와 뒷머리의 굵기 차이다. 조 교수는 "뒷머리는 호르몬 영향을 안 받아서 굵은데, 앞머리나 정수리 머리카락이 뒷머리에 비해 확연히 가늘어졌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 탈모의 시작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가르마나 정수리 두피가 예전보다 넓게 비치는지, 세 번째는 이마 양쪽 M자 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굵은 머리카락 자리에 솜털 같은 잔머리만 남았는지다.

머리 감는 습관에 대한 오해도 짚었다. 조 교수는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감을 때 빠지는 머리는 어차피 빠질 머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를 자주 감는 게 안 감는 것보다 두피 상태가 훨씬 더 좋았다"며 "피지와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면 오히려 두피 환경이 망가져서 머리가 더 빠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기준으로는 하루 한 번, 지성 두피는 필요하면 아침저녁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두피에 이롭다는 조언이다.

약물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탈모 샴푸나 비오틴 등 영양제는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보조 수단일 뿐, 남성형 탈모의 근본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는 설명이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계열 경구약과 미녹시딜 등 검증된 약물 치료를 모낭이 완전히 퇴화하기 전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비용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혔다.

일상 속 관리법도 소개됐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겸 크리에이터 최실장은 모자 착용 습관을 지적했다. 최실장은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모자"라며 "너무 오래 자주 쓰면 두피 상태에 정말 안 좋고 탈모를 더 촉진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땀, 노폐물, 피지 이런 것들이 다 그 안에 계속 갇혀 있는 것"이라며 "모자 벗었을 때 냄새나는 게 다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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