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담배를 끊지 못한다면 계속 연초를 피우는 것보다 전자담배로 바꾸는 편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전자담배 역시 안전한 대안은 아니며,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공중보건학회지(AJP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신동욱·최혜림·김홍관·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암 진단 당시 흡연 중이던 환자 4만 6834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이후의 흡연 습관과 건강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암 진단 후에도 연초를 계속 피운 사람, 담배를 완전히 끊은 사람,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으로 나눠 평균 4.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로 바꾼 환자는 연초 흡연을 계속한 환자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16% 낮았다.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역시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한 환자도 사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다.
다만 전자담배가 금연보다 더 좋은 선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전자담배 이용자는 완전히 금연한 사람보다 폐 관련 합병증 위험이 26%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암 환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선택은 모든 담배를 끊는 것이라면서도, 당장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라면 연초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는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일부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