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에 진영 떠나 묻는다"…2030 세대가 던진 5가지 물음

기사등록 2026/09/06 19:00:00 최종수정 2026/09/06 19:01:25
사진  KNN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청년 세대가 국회에서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직접 검증하고 나섰다.

성평등가족부 제1기 청년 공존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박성진 충북 청년정책권 이사장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박 이사장은 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젊다는 것이 곧 능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청년 전체를 대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라는 상징성이 대한민국 장관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책임에 대한 검증을 대신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자 예비역 장교인 박민정 씨는 용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 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씨는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며 양해를 구했다"며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의원직까지 유지하려는 선택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소속 정당의 원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소속 정당의 재정적 이해관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씨는 "기본소득당이 원내정당으로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은 연간 11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며 "의원직 유지 결정에 정당의 원내 지위와 재정적 이해관계가 고려되지 않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과거 용 후보자가 주최한 행사와 관련해 "장관직과 의원직, 소속 정당의 원내 지위까지 모두 유지하려는 지금의 선택은 후보자가 그동안 비판해 온 기득권 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과거 김포공항 귀빈실 이용 논란에 대한 공사 구분 능력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박 씨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적인 가족 여행에서 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것이 적절했는지 스스로 먼저 판단했어야 한다"며 "장관에게 필요한 것은 공적인 권한과 사적인 편의를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젠더 갈등 조정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 씨는 "병역 의무를 이행해 온 청년 남성들의 경험과 문제의식 역시 주변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용 후보자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공정하게 듣고 갈등을 조정할 자세와 균형 감각을 갖추었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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