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25.3도, 평년보다 1.7도 높아
폭염일수 25.2일…열대야 12.8일 기록
비는 덜 내려…강수량은 평년의 73.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올여름 대구·경북은 역대 네번째로 많은 열대야와 평년보다 1.7배 많은 폭염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23.6도)보다 1.7도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폭염일수는 25.2일로 평년(14.6일)의 약 1.7배에 달했다. 구미가 45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 40일, 의성 36일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열대야도 심했다. 여름철 평균 열대야일수는 12.8일로 평년(5.3일)의 약 2.4배를 기록하며 역대 4위에 올랐다. 포항은 38일, 대구는 31일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뒤 8월 상순과 하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졌다. 지난달 2일에는 경주시의 일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올라 극값을 경신했고 같은달 7일에는 구미가 39.8도를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량 역시 177.1㎜로 평년(292.2㎜)의 약 60%에 불과했다. 장마는 6월30일 시작해 7월25일 종료됐다. 평년보다 7일 늦게 시작했다.
이 같은 고온 현상과 함께 대구·경북에서는 여름철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30.6일로 집계됐다. 대구는 68일, 청도는 67일 동안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 추세도 뚜렷한 것으로 분석했다. 1973~2025년간 대구·경북 여름철 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4도씩 상승했으며 2024년과 지난에 이어 올해도 역대 상위권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도 폭염·호우·가뭄의 극한기후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지역 양극화와 복합재해의 위험이 뚜렷했다"며 "기후재난에 대비한 방재기상서비스와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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