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출액 대부분 상원의원 선거에 집중
우편광고·가정 방문·온라인 홍보 병행
향후 최대 1629억원 투입 전망
3일(현지시간) CBS뉴스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 '아메리카 팩'은 중간선거와 관련한 첫 지출 내역을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했다.
아메리카 팩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80만475 달러(약 10억8700만원)를 지출했다. 이 가운데 약 71만2000 달러(9억6700만원)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투입됐다. 전체 지출액의 약 89%다. 하원의원 선거에는 약 8만8000 달러(1억1900만원)를 사용했다.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된 곳은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다. 아메리카 팩은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을 돕는 데 24만7595 달러(3억3600만원)를 썼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는 팩스턴과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신고된 지출은 모두 인쇄 비용으로 분류됐다. 유권자에게 보내는 우편 홍보물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아메리카 팩이 가정 방문과 디지털광고, 우편 홍보물을 활용해 중간선거 투표율이 낮은 보수 성향 유권자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슈퍼팩은 기업과 개인에게서 정치자금을 사실상 제한 없이 모금할 수 있는 단체다. 후보 선거캠프에 직접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원칙적으로 후보 측과 조율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
머스크의 지원 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아메리카 팩의 중간선거 현장 조직 운영에 1억∼1억2000만달러(1358억∼1629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 팩은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는 데 2억6000만 달러 이상(3530억원)을 지출했다. 머스크는 이후 정치자금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다시 자금력과 선거조직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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