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유럽학회서 '에페거글루카곤' 2상 발표"

기사등록 2026/09/04 10:42:50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서울=뉴시스] 한미약품은 오는 8~10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제64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2026)에서 선천성 고인슐린증(CHI)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한미약품이 유럽 학회에서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의 임상 2상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오는 8~10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제64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2026)에서 선천성 고인슐린증(CHI)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특정 적응증으로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치료제는 없다.

현재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 조절을 목적으로 승인된 기존 치료제는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되고 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작년 ESPE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저혈당 및 심각한 저혈당 발생을 모두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해당 치료제는 올해 2월 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받은 바 있다. FDA의 BTD는 중대한 질환의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으로 상당한 개선 가능성이 초기 임상 근거를 통해 확인된 의약품에 대한 신속한 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BTD로 지정받은 치료제는 FDA로부터 임상부터 허가까지 개발 전반에 대한 집중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게 되며, 허가 신청 시 자료를 부분적으로 제출해 검토받을 수 있는 순차 심사(Rolling Review)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에페거글루카곤은 FDA,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RPD)로도 지정했다. 또한, EMA는 에페거글루카곤을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이문희 한미약품 임상팀장(상무)은 "이번 구연에서는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인구통계학 및 임상적 특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