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영락리 어촌계서 해녀 활동
SNS 통해 물질·제주 해녀 문화 알려
겐터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어촌계 소속 해녀로 활동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물질하는 모습과 동료 해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앞서 뉴시스는 지난달 25일 겐터가 제주 해녀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겐터는 2012년 한국에 들어와 경남 진주시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제주로 이주해 생활하다 2018년 한수풀해녀학교 취미반에서 처음 물질을 배웠다.
이후 영락리 어촌계에 지원해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물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어촌계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물질에 참여하며 지역 해녀들과 관계를 쌓았다.
현재는 지역 주민들과 서로 '삼춘'과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공동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는 손윗사람을 친근하게 '삼춘'이라고 부른다.
겐터는 SNS를 통해 잠수복과 물안경을 착용하고 제주 바다에서 물질하는 모습이나 동료 해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물질 과정에서 서로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을 살피는 해녀 공동체의 문화도 함께 알리고 있다.
제주 해녀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고령화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 중인 해녀 2371명 가운데 63%가 70세 이상이었으며, 39세 이하는 30명에 불과했다.
영락리에서는 겐터를 비롯한 비교적 젊은 해녀들이 활동하며 해녀 공동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바다의 변화도 해녀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수온 상승 등으로 전복과 해삼, 미역 등 주요 해산물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겐터는 앞서 제주 바다의 해산물 감소 상황을 알리며 전복·해삼·소라 등의 치패를 뿌리는 등 바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겐터는 물질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반려동물 관련 일을 하면서 SNS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의 조명을 받은 이후에도 제주에 머물며 해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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