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밀집·지방 산발적…주민 10명 중 9명 계속 살기 원해"
"수도권 주택공급·지방 계속거주 초점 맞춰 관리 차별화해야"
4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노후주거지는 얼마나 되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건축이 가능한 필지의 전체 면적은 약 2576.5㎢이다. 이 가운데 48.9%인 1259.4㎢가 건축물을 건축해 사용 중이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고 4층 이하인 노후 저층주택이 위치한 필지는 335.5㎢이었다. 수량으로는 126만 개로 주택 건축 가능 필지수의 49.6%를 차지했다.
전국의 노후 저층주택 비율은 59.73%로 나타났다. 주택 10곳 중 6곳 꼴이다.
17개 시도별로는 대구가 65.9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광주(64.20%), 대전(63.17%), 부산(62.63%), 경남(61.46%), 인천(60.58%), 전북(60.43%), 충북(60.17%), 전남(60.04%), 경기(59.77%), 제주(58.86%), 경북(57.55%), 서울(56.71%), 울산(55.42%), 충남(55.18%), 강원(52.85%), 세종(51.29%) 순이었다.
노후 저층주택은 도심에 밀집되고 지방 중소도시로 갈수록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노후 저층주택은 단순히 집이 오래된 것을 넘어 소형이면서 접도불량 비율이 높아 물리적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했다.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 비율이 10.38%, 폭 4m 이상 도로에 접하지 못한 필지는 22.95%에 각각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 입지와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전국 노후주거지 6곳을 선정한 후 주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 저층주택의 자가 비율은 평균 69.6%였고, 거주 기간은 평균 20년 이상이 많았다.
또 주민의 88.5%가 낡은 집을 떠나기보다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했다.
주택을 고칠 때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노후 배관'과 '누수', '단열·냉방' 등을 꼽았다. 주거환경 정비 방식으로는 '개·보수'를 원했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의 재건축이 비등하게 나왔다.
보고서는 "노후주거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법률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현황을 종합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주택공급, 지방도시의 경우 계속거주에 초점을 맞춰 관리 수단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