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TV 교양 예능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반공 아이돌'로 불렸던 이웅평의 귀순과 이후의 삶을 다뤘다.
이웅평은 귀순 당시 기체 인도와 군사정보 제공 등의 공로로 정부로부터 보상금 15억6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서울 강남 아파트 약 78채를 살 수 있는 액수였다. 공군 소령으로 임관한 그는 연 900회 이상의 강연과 행사에 나서는 등 체제 홍보 전면에 섰다.
하지만 삶은 순탄치 않았다. 북한의 암살 위협과 당국의 감시 속에서 불안을 겪었고, 북에 남겨진 가족에 대한 죄책감도 안고 살았다. 그는 보상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보관했다. 향후 통일이 되면 가족들을 위해 쓰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북에 있던 누나가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고 가족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2002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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