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전 시민에 20만원 지원금…"부럽다" vs "퍼주기"

기사등록 2026/09/04 07:34:05 최종수정 2026/09/04 07:36:24
[나주=뉴시스] 국내 최고의 에너지 산업기반과 연구 인프라 등을 갖춘 나주빛가람혁신도시 야경. (사진=나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찬반 양론이 뜨겁게 대립하고 있다.

나주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정하고 오는 14일부터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지원 대상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 11만7000명이다. 등록 외국인 가운데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지원금 확정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올라 부담이었는데 소득 조건 없이 지급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반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골목상권 가맹점이나 하나로마트에서 쓸 수 있어 지역 상인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아이 둔 집은 몇 십만원 단위로 들어오니 명절 차례상 차리거나 가족 식사할 때 부담을 훨씬 덜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도 이런 유연한 재정 집행을 배웠으면 좋겠다", "지방세 낸 보람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체감하니 좋다"라는 찬성 측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과 형평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지자체 재정 여건이 다 다른데 누구는 20만원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해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지자체 부채가 늘어나면 결국 나중에 세금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라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한 네티즌은 "소득 선별 없이 다 주는 방식은 정작 정말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갈 지원 액수를 줄이는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인근 지자체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바로 옆 동네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상황이 불합리하게 느껴진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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