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국가부채 우려에 국채금리 상승
10년물 금리, 이란전 이전 3.97%→4.74%
고금리에 주택 구매력 위축…시장 침체 우려
3일(현지시간)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6.71%로 집계됐다. 전주(6.66%)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31일(6.72%)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6.50%)보다는 0.21%포인트 올랐다.
15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도 전주 5.98%에서 6.04%로 상승했다. 1년 전에는 5.60%였다. 15년 만기 상품은 기존 대출을 갈아타려는 주택 소유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프레디맥의 금리는 미 전역 금융회사가 제출한 주택대출 신청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다. 프레디맥은 금리가 올랐지만 변화한 시장 상황에 구매자들이 적응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대출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장기 주택대출이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을 통해 거래되면서 통상 10년물 국채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정오께 4.74%로, 일주일 전 4.67%보다 상승했다. 이란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말에는 3.97%에 불과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커졌다.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에 대한 불안도 장기 국채 매도를 부추겨 금리를 끌어올렸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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