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서울시·국토부 회동, 이번주는 불발…일정 불투명

기사등록 2026/09/03 17:38:41 최종수정 2026/09/03 18:27:44

개인 일정에 수장 교체 변수…실무진 검토는 계속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주택공급 관련 2차 회동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6.08.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정유선 기자 =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두고 2주째 이어지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회동이 이번 주엔 불발됐다. 양측은 다음 주 면담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3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시장의 후속 면담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이번 주 만남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과 26일 2주 연속으로 만나 용산공원 등 서울 내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번 주에도 만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장관이 최근 해외 출장에서 복귀해 이날까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 등 현안을 챙겼고, 4일엔 오 시장의 시정 현안 업무 등이 예정돼 있어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다음 주에도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 주말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이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현직인 김 장관이 주요 정책 협의를 계속 주도할지 역시 변수다.

다만 수장 간 대화가 지연되더라도 실무진 선에서의 주요 사안 검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부는 서울시가 용산공원의 대안으로 제시한 탄천물재생센터 주택 공급 방안 등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일 오후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강남이라) 입지는 좋지만 민자 유치를 하는 도시개발 사업 방식이어서 청년들이 부담 가능한 주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의 사업성이 있을 것이냐 하는 부분을 좀 더 검토해야 한다. 현실성 있게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을 두고서는 국토부와 서울시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본체 부지 내 훼손된 일부 구역을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을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온전한 녹지 보존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공원 부지 일부라도 주택용으로 내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탄천 등 대체 부지를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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