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옹진군의회는 3일 제25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백령도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한전 정전피해 재발방지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지난 7월31일 오후 1시34분부터 오후 9시29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해 2600여 호가 피해를 입었다. 8월1일과 4일에도 각각 23분, 58분간 정전이 반복됐다.
당시 냉방이 멈춰 주민들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됐다. 마트·횟집 등은 영업을 하지 못해 냉동식품을 폐기했고, 숙박업소와 다시마 종묘장도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백령병원도 2시간 가량 정전돼 의료 공백이 우려됐고, 일부 군부대 시설도 전력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이번 정전이 설비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규정하고, 관련 책임이 전적으로 한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전에 ▲발전설비·냉각설비 관리 강화와 예비 전력 확보 등 재발방지 대책 즉시 마련·시행 ▲백령발전소 증설사업 조속 재개 ▲피해접수·피해조사 실시 및 9월 30일까지 피해보상 완료 ▲발전소 운영 인력 증원과 근무여건 철저 감독 등을 촉구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홍남곤(국·다선거구) 의원은 "폭염 속 8시간의 정전은 백령도 주민들에게 재난 그 자체였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상이 기한 내에 이루어지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의회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한전과 정부 관계 부처,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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