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내년도 예산안 1369억원 편성…올해 대비 21% 증가

기사등록 2026/09/03 16:32:58

"2023년 출범 이래 최대폭 증액"…핵심 민원 해소에 중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2026.08.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재외동포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대비 21.4% 증가한 136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된 규모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동포사회 핵심 민원을 해소하고 '차별없는 포용적 동포 정책'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최초로 실시한 동포 민원 전수조사 결과를 반영해 한글학교 역량 강화에 255억원, 동포단체 활성화에 45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전세계 1480곳의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 비율이 26%에서 30% 수준으로 확대되며, 향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민원, 쌍방향 소통, 동포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 신규 구축에 34억원을 편성했다. 김 청장은 "그간 파편적으로 진행됐던 민원 등 동포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포 DB와 연계해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 특수동포에 대한 예우도 개선된다.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 예산을 올해 대비 70% 증액된 136억원을 편성했다. 현 정부 임기 내 영주 귀국을 희망하는 사할린동포 전원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국내 귀환 동포 정책 기반도 확충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86만명 외국 국적 동포 실태조사에 7억원, 동포 청년 국내 기업 인턴십에 3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다만 김 청장은 "동포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총 680억원 가량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끊임없는 현장 민원 수요가 예산안에 충분히 담기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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