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여름 역대 네번째로 후끈…7월 열대야 6.2일 최다

기사등록 2026/09/03 16:35:41 최종수정 2026/09/03 16:37:3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올여름 충북은 7월 열대야일수가 관측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도 역대 네번째로 높아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3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도내 평균기온은 25.1도로 평년(23.6도)보다 1.5도 높았다. 1973년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이후 역대 4위다.

역대 여름철 평균기온은 2024~2025년, 2018년이 각각 25.4도로 가장 높았고 올해가 뒤를 이었다.

7월 열대야일수는 6.2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종전 기록은 2024년 5.8일, 2018년 5.6일이었다. 여름철 전체 열대야 일수도 11일로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평년(3.3일)의 3.3배에 달한다.

폭염일수는 17.4일로 역대 7위였으며 평년(9.7일)의 약 1.8배였다.
 
열대야 일수는 도내 대표 관측소 5곳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수를,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상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졌다. 7월19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22일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8월7일에는 청주 38.2도, 충주 37도까지 치솟았다.

충북도가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를 운영한 5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자 213명이 발생했다.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5만8227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해 4억41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605.1㎜로 평년(726.7㎜)의 83.5%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도 33.6일로 평년(40.4일)보다 6.8일 적었다.

장마철은 7월1일부터 26일까지 26일간 이어져 평년(31.5일)보다 짧았다. 장마철 강수량은 328.2㎜로 평년(368.9㎜)의 89% 수준이었다.

7월8~24일 집중호우로 지자체 추산 52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70개소에서 40억4000만원, 사유시설과 농경지 등에서 12억2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여름 충북은 7월 중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나타났고 밤사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열대야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