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에…외교부 "정부 입장과 무관"

기사등록 2026/09/03 16:04:58

광주비엔날레 대만 측 요구 수용하자 中측 반발

외교부 "대만 관련 정부 기본 입장에 변함 없어"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양안갈등에 따른 철수 뜻을 밝힌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중국 측 작가들이 준비 중이던 작품이 방치돼있다. 2026.09.03.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는 3일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주비엔날레의 '대만관' 명칭 승인 이후 논란이 확산하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만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며 "광주시도 대만관 명칭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민간 자체 판단 하에 이뤄진 결정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며 "이번 일이 한중 관계 및 양국 간 교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가 지난달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이 신청한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 명칭을 승인하면서 중국 작가진이 전시를 철수하고 지방정부 간 교류가 중단되는 등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도 담화문을 내고 "대만이 신분에 맞지 않는 명칭으로 전시에 참가하도록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한 행위"라며 명칭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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