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1회용품 개선 모니터링 결과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메인 전광판을 활용한 분리배출 안내를 강화하고 전용 수거함을 신설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9개 지역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6 프로야구장 2차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지난 5월 1차 조사 이후 관람객 대상 분리배출 안내 체계와 수거 시설을 대폭 보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전국 9개 프로야구장 374개 매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실태와 회수 체계 변화를 재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경기 전후와 경기 도중 메인 전광판을 통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을 수차례 송출하는 등 관람객 안내를 강화했다.
또 관람객들이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눠 버릴 수 있도록 종이류와 리필용기 전용 배출함을 새로 설치했다. 식음료 매장 카운터에는 '개인용기 지참' 안내 홍보물을 부착했다.
환경단체는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매장이 전체의 14.4%(54곳)에 그치고, 대다수 구장에서 변화가 없거나(71.1%) 오히려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한(11.0%) 상황에서 챔피언스필드의 관람 환경 개선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안내 강화와 분리배출함 확대를 넘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용기 자체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는 등 근본적인 폐기물 감량을 위해서는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분리배출함 신설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지만 관람객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폐기물 감량의 최종 책임은 경기 운영 주체인 구단에 있는 만큼 연도별 감축 목표 설정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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